주말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세종시는 22일 정부 세종청사관리본부 60대 미화공무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해양수산부 집단감염이 발생한 5동 4층에 근무해왔다.
앞서 전날에도 5동 지하에 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 미화공무직 직원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14일 장염증세로 병가를 사용하다 20일 기침ㆍ가래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2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의 부인도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 직원은 해수부 건물에서 근무했음에도 지하층이 주 근무지인 데다 호흡기 이상 등의 의심증상도 늦게 나타나 그간 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를 충남대 병원에 입원 격리하고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방역을 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45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천안지역 확진자는 99명, 충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지난 17일 인후통, 코막힘 등의 최초 증상을 보였고 천안의료원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충북 충주에서는 회사 통근버스 운전기사인 5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20일 종합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흉부CT 촬영결과 원인 미상의 폐렴소견이 나와 당일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운전기사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9명, 건강검진 관련 병원직원 7명 총 1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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