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9회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재회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딸 조서우(서우진 분)가 그림을 그려준 달걀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에서는 딸바보 엄마의 매력을 보였고, 그 달걀을 먹어버린 조강화(이규형 분)에게는 윽박지르며 분노도 표현했다.
이를 통해 김태희는 그동안 보여줬던 엄마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엄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딸의 면모까지 완벽히 표현하며 차유리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그동안 닿고 싶어도 닿을 수 없었던 엄마의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리는 모습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기도 한 차유리의 이면을 보여줬다.
앞서 김태희는 “차유리가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나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차유리가 나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강조했다. 딸만 보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때로는 몸을 사리지 않고 지켜내는 등 강인하고도 유쾌 발랄한 김태희표 차유리는 ‘고스트 엄마’라는 슬픈 처지마저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이렇듯 김태희는 복잡한 사연을 지닌 귀신이지만 평범한 가족 구성원이기도 한 차유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 그 자체로 열연하는 김태희의 활약은 22일 방송되는 ’하이바이, 마마!‘ 10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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