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레이디’(Lady)로 친숙한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가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전날 “호스피스의 간호를 받아온 고인이 노환으로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숨을 거뒀다”고 별세 사실을 전했다.
1938년 8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로저스는 1950년대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67년 밴드 퍼스트 에디션을 결성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1976년 솔로로 전향한 뒤 불후의 히트곡 ‘레이디’를 비롯해 돌리 파튼과 함께 부른 듀엣곡 ‘아일랜드 인 더 스트림’((Islands in the Stream)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인자한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푸근한 외모로 1990년대부터는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1998년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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