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발라더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내 안의 발라드’에서는 발라드 앨범 발매를 위한 초보 발라더들의 첫 번째 도전 무대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윤현민은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내가 우리 팀을 살려본다는 막중한 의무를 가지고 노래를 할 거다. 기적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다짐과 함께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풍부한 감정과 깔끔한 고음으로 가창해 패널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하지만 평균 목표 점수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윤현민은 음 이탈이 난 부분을 아쉬워하며 “90점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자신 없어 했다.
그러나 노력은 윤현민을 배신하지 않았다. 무려 98점을 기록해 평균 점수 76점으로 신곡 두 곡을 획득했다. 결국 그는 눈물을 보였고, 44점을 획득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주우재 또한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초보 발라더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팀워크라는 것이 완성된 날인 거 같다” “다 같이 이 프로그램 하길 너무 잘했다”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감격하게 했다.
첫 도전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초보 발라더들은 곧바로 2인 듀엣 무대라는 두 번째 미션을 받았다.
서로가 원하는 파트너를 지목해 주우재와 윤현민은 ‘JYB’(주우재와 윤현민의 발라드), 유재환과 장성규는 ‘미치고 환장’(발라드에 미친 유재환과 장성규), 문세윤과 김동현은 ‘초록 괴물’이라는 팀명으로 듀엣을 결성했다.
이후 이들은 파트너십을 키우기 위한 워크숍을 떠나 무대 완성도를 높일 특수효과 쟁탈전을 펼쳤고, 유재환과 장성규는 스페셜 라이팅, 주우재와 윤현민은 금가루, 문세윤과 김동현은 꽃가루를 획득했다.
듀엣 노래 테스트도 펼쳐졌다. 문세윤과 김동현은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를 열창했고, 김동현은 노래방 기계의 색칠 덕에 지난 테스트 때보다 한층 향상된 실력으로 초보 발라더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주우재와 윤현민은 노을의 ‘전부 너였다’와 김연우의 ‘이별 택시’를 선곡해 비주얼부터 감성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장성규와 유재환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원키로 도전, 장성규는 부상 때문에 지난 도전 무대에 오르지 못한 설움을 폭발시키며 ‘음넘규’의 귀환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팀별 연습에 돌입한 장성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무대 자체가 처음이라 압박이 상당하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유재환은 격려와 칭찬으로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져 장성규는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초보 발라더들의 듀엣 무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뛰어난 팀워크로 두 번째 미션도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Mnet ‘내 안의 발라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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