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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 입국자 전수검사 검토안해… 유럽보다 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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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 입국자 전수검사 검토안해… 유럽보다 덜 위험”

입력
2020.03.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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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에서 입국하는 내ㆍ외국인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아직 유럽보다 낮다는 판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미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검역단계에서도 일부 확인된다”면서도 “아직 유럽만큼의 위험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 등 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북미 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진행을 검토한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유럽 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중국의 1~2월 확산세보다 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22일 0시부터 유럽발 내외국인 입국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4만1,035명, 스페인은 1만7,147명이며, 독일의 확진자도 1만999명, 프랑스 1만877명으로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미국 발 입국자에게도 이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도 현재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에 이어 6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0일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가 환자가 전날보다 5천여명 늘어난 1만9,101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더해 최근 서울에서 미국ㆍ캐나다에서의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가 확인되면서 북미지역을 통한 코로나 유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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