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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2000억 횡령 혐의’ 부동산 시행사 회장 인터폴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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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2000억 횡령 혐의’ 부동산 시행사 회장 인터폴 수배

입력
2020.03.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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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왼쪽)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과 원종준 대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필(왼쪽)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과 원종준 대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사업 시행사 회장을 추적 중이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해외 도피 중인 부동산 사업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제주도와 서울 합정동 등에서 부동산 개발을 추진했던 메트로폴리탄에는 라임이 조성한 펀드 자금 2,500억원이 투자됐다. 김 회장은 이 가운데 2,000억원 횡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팔아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사건이다. 검찰은 대신증권 장모 전 센터장이 피해 투자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한 이후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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