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기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서울에서도 해외 유입 환자가 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날 자정 대비 신종 코로나 환자는 14명이 늘었고, 이들 중 8명이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환자다.
캐나다를 방문하고 귀국한 광진구 거주 강(21ㆍ남)모씨와 스페인과 카타르를 다녀온 서초구 거주 최(23ㆍ여)모씨 등은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시의 해외 유입 환자는 전날 39명에서 47명으로 늘었다. 시 소재 주요 발생 원인 중 구로구 콜센터 관련(9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감염 사례다. 현재까지 해당 확진자들의 역학조사가 모두 끝나지 않아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거주 정(21ㆍ여)모씨는 미국과 캐나다에 다녀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314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추가 환자는 밤사이 나오지 않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동안교회ㆍ세븐PC방’ 관련 20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대문구에서 환자(25명)가 제일 많이 나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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