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들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롯데지주는 20일 신 회장이 지주 주식 4만7,4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지난해 연봉의 절반 가량인 10억여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11.67%로 늘었다.
황각규 부회장도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다.
롯데는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자 주주 신뢰 회복 등을 위해 임원들이 나서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 29명이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만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롯데지주 출범 후 첫 거래일인 10월 30일 종가가 7만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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