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입국해 경기 성남시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머물고 있는 이란 교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20일 “이란 교민 78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서울에 연고지가 있는 56세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란 교민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등 약 80명은 전날 전세기인 아시아나항공 B777기를 타고 두바이 알막툼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35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인천공항 검역 단계에서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처되고 성남 소재 코이카 연수센터에는 78명이 입소해 머물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진단 검사 결과 입소자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이곳에서 퇴소시킨 뒤 14일간 자가격리할 방침이었으나 이들 중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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