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서 맞붙는 김용태ㆍ윤건영
미래통합당 쇄신파 3선 김용태 의원이 4ㆍ15 총선 서울 구로을에서 맞붙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두 후보 중 누가 구로 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 밤샘 토론으로 가려보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윤건영 후보에게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구로 을은 민주당이 20년 동안 계속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다. 그렇다면 그 20년간 왜 구로가 정체되고 낙후되었는지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실장은 민주당의 수도권 텃밭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였던 구로을을 물려받았고,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가 당의 권유로 이곳으로 왔다.
김 의원은 이어 “저처럼 구로에 처음 온 윤 후보님에게 그 이유를 굳이 따져 묻지는 않겠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면, 문재인 정권 3년 실무 총책임자 자격으로 구로에 오셨다면 구로의 정체와 낙후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와 구로의 미래 비전에 대한 해답은 내놓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물로 ‘대통령의 복심’이라고도 꼽힌다.
김 의원은 거듭 구로의 발전 방향, 공약 등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밤새도록, 유튜브 생중계하면서 누가 구로 발전의 적임자인지, 누가 맡겨 놓으면 반드시 해낼 사람인지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국정기획상황실장을 하며 많은 현안을 다뤄오신 만큼, 저의 제안을 거부하실 이유도, 명분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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