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화보집을 발간한다.
박유천은 20일 자신의 SNS에 화보집 '썸데이(SOMEDAY)'의 판매 일정과 금액 및 예약 판매 사이트를 공지하는 게시글과 화보집 컷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6월 중 화보집을 발매하며, 이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와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박유천이 직접 쓴 짧은 편지들도 수록될 예정이다. 화보집의 가격은 75달러(한화 약 9만 4000원)로 알려졌다.
함께 올린 이미지를 통해 박유천 측은 "박유천을 상징하는 해바라기의 꽃말 '기다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다림'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어떤 날(SOMEDAY)은 기분 좋은 즐거움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 어떤 날(SOMEDAY)은 가슴 아린 애틋함이 될 수도 있다. 이토록 '기다림'이란 단어 속에는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공존한다. 화보집 '썸데이'를 통해 '기다림'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이후 자숙 중이다.
지난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이후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하지만 박유천이 올해 1월 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최근에는 동생 박유환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은퇴를 번복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박유천의 새로운 공식 SNS를 통해 전해진 유료 화보집 발간 소식에 박유천은 또 한번 많은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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