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사태 마무리 전 집회 강행 시 국민 가만 있지 않을 것” 재차 경고
대구시가 현재 폐쇄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한 신자 밀집 시설 43곳에 대한 폐쇄기간이 24일로 해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폐쇄중인 신천지 시설에 대한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천지도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에 집회를 열거나 시설을 이용하는 부분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욱더 엄격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가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관련시설은 모두 43곳이다.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으로 분포해 있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 신천지 측이 제공한 명단과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한 명단에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추가로 숨기고 있는 명단이 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유년부 292명 중 미검사자 84명에 대해서는 70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4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0명은 부모가 음성이거나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시는 학생회 미입교 59명에 대해서도 추가 명단을 확보해 연락을 취한 결과 미검사자로 분류된 10명 중 2명은 19일 검사를 받았고 5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은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조사와는 별개로 신천지가 실제 방역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외부 활동 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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