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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한강 다리 29번째 새 식구 생긴다… 월드컵대교 12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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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한강 다리 29번째 새 식구 생긴다… 월드컵대교 12월 개통

입력
2020.03.21 04: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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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역 한강 교량 현황
서울권역 한강 교량 현황

오는 12월 서울권역 한강에 29번째 새로운 다리가 개통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다. 2014년 준공된 구리암사대교 이후 6년 만의 한강다리다.

월드컵대교는 총 연장 1,980m의 왕복 6차선 다리다. 인근 성산대교(마포구 망원동~양평동)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2010년 4월 착공했다. 준공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2015년 말에서 5년이나 늦어졌다. 월드컵대교와 같은 교통축 상에 있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지연되면서 다리를 놓는 계획도 밀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가 뚫리면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등으로부터 성산대교에 몰리는 교통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지하화한 서부간선도로까지 개통하면 새롭게 서쪽 간선도로 축이 만들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강 다리는 현재 28개다. 1900년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 사이에 놓인 한강철교(철도교)가 최초의 다리다. 1950년대 이전에는 한강철교, 한강대교(1917년 준공), 광진교(1936년 준공) 3개뿐이었다. 정부는 이후 안보상의 이유로 잠수교(1976년 준공)를 놓았다. 교각 하나를 두고 잠수교 위에 반포대교(1982년)를 복층으로 건설했는데, 당시 용산 미군기지에서 반포대교의 ‘엄호’를 받으면서 한강 이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한강다리 중 가장 많은 차량이 통과하는 교량은 한남대교(1969년 준공)다. 하루 평균 21만198대(2018년 기준)가 지난다. 경부고속도로의 관문으로 서울 도심과 강남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고 있다. 동작대교(1984년 준공)는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와 도로, 인도 겸용 복합교량이다. 국내 최장 전철 4호선이 통과해 수도권 대중교통에 미치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기획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디자인 김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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