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 ‘엘리자벳’ 등을 제작한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EMK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직원과 스태프, 관객들의 참여로 모은 헌혈증서 104장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 기증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와 연말에 공연 예정인 뮤지컬 ‘모차르트!’와 ‘시스터 액트’ ‘몬테크리스토’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3,000장을 코로나19 자원봉사자와 헌혈 참여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티켓 총 금액만 약 4억원에 달한다. EMK는 자원봉사단체,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협의해 초대권 티켓 VIP석 1,500매, R석 1,500매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엄홍현 EMK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위축된 공연문화계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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