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펜싱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의 자가 격리 규정 위반에 대한 일부 보도를 반박했다.
펜싱협회는 20일 "국제대회 출전 후 통상 주어지는 휴가기간에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경기 출국 전후에 걸친 검진에 이상이 없었던 경우이고, 자각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자가격리 2주간의 지침이나 규정은 없다"며 "인천공항 해산 시 코로나19에 대한 개별적인 주의와 컨디션 조절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권고와 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했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선수 3명은 지난 15일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중 한 명은 충남 태안으로 1박2일 여행을 갔다가 확진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거셌다.
펜싱협회는 "귀국 후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휴가에 이틀을 연장해 24일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었다"며 "해외에서 귀국한 무증상 일반인도 자가격리 2주를 강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펜싱협회는 "사실과 다른 기사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권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국제대회 출전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감염된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