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보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지지했다.
19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야마시타 회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한 아시아 지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의 화상회의를 마친 뒤 “IOC의 결정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연기 또는 중지에 대한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IOC는 세 차례 연쇄 화상회의 전 합의한 공동 발표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개막이 4개월 정도 남은 만큼 급격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며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또 아시아 지역 NOC는 거의 만장일치 수준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IOC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야마시타 회장은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해외 선수들이 정상 개최에 의문을 제기했고, 일본 자국 선수들도 올림픽 연기에 동조했다. 야마시타 회장은 “여러 생각과 견해는 당연히 있다”면서도 “그것만 거론되고 선수 전체의 목소리처럼 되면 큰 오해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보다 앞서 화상회의를 마친 유럽과 미주대륙 NOC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사태 탓에 선수들이 운동하지 못하는 문제와 선수의 안전과 건강 우려도 IOC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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