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했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실종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30분께 울산 울주군 회야댐에서 불을 끄기 위한 용수작업을 벌이던 소방헬기(기장 현광호ㆍ54)가 인근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은 구조됐으나 부기장 최모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헬기는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울산시청이 임차한 BELL 214 B1
기종으로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헬기는 이날 오후 1시 47분께 발생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야산 산불 진화에 동원돼 오후 3시 5분께 울산체육공원 임차 헬기 계류장에서 이륙한 후 사고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이날 오후 3시 44분경 울산소방 구조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강풍영향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45∼70㎞(초속 12∼20m)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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