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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선별진료소 철거…대전ㆍ세종ㆍ충남 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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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선별진료소 철거…대전ㆍ세종ㆍ충남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3.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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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앞에 강풍으로 인한 운영 일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강풍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앞에 강풍으로 인한 운영 일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대전과 세종, 충남에 19일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철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6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오에는 당진과 서천, 계룡,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공주 등 충남 9개 시ㆍ군의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오후 3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예산 원효봉 초속 26.7m, 태안 안도 초속 23.9m, 보령 외연도 초속 21.4m, 금산 초속 17.6, 세종 연서면 초속 15.6m, 대전 장동 초속 15.3m 등으로 집계됐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도로에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강풍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도로에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강풍으로 대전소방본부에는 30여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9시쯤에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 크로바네거리 인근에 식재된 가로수가 강풍에 밀려 쓰러졌다.

낮 12시 30분쯤에는 서구 탄방동 한 상가건물 간판 일부가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충남에서도 이날 20건 이상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한 도로에 강풍에 파라솔이 날아들었다. 당진시 시곡동에선 주택 뒤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풍에 일부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철거되거나 운영을 중지하기도 했다.

대전 서구는 건양대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천막 7동 가운데 2동을 철거했다. 유성구는 선병원에 설치된 5동 중 2동을, 대덕구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에 설치한 텐트 1개를 치웠다.

세종시도 조치원읍 보건소 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음압시설이 있는 텐트는 임시 중단했다.

충남도는 건물 내 선별진료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텐트 등 외부 조립식 시설물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는 임시 철거할 것을 시ㆍ군에 요청했다.

천안시는 천안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동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2곳을 철거했다. 서산시도 서산종합운동장에 설치한 텐트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치웠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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