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지음. 윤수훈 그림.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 작가 박상영의 첫 에세이집.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꿈이나 목표 같은 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우리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담았다. 한겨레출판사ㆍ260쪽ㆍ1만 3,500원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김동식 지음. ‘회색인간’으로 데뷔했던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표제작인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지구 멸망을 한 주 앞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생존 로맨스를 그린다.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반전이 더해진다. 요다ㆍ392쪽ㆍ1만 3,000원
◇오웰의 코
존 서덜랜드 지음. 차은정 옮김. 조지 오웰의 삶과 문학을 ‘냄새’로 파악해본다. 2012년 후각기능을 상실한 영국의 문학 평론가 존 서덜랜드는 문학 비평을 통해 한 사람의 생의 냄새를 맡았다. 조지 오웰의 삶에 서린 독특한 냄새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민음사ㆍ460쪽ㆍ2만 2,000원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구병모 지음. ‘위저드 베이커리’와 ‘환상’으로 주목 받은 작가 구병모의 신작 소설. 평범한 중년 여성인 ‘시미’는 동료 ‘화인’을 통해 미제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따라가며, 낯선 세계로 발을 들인다. 한 점의 빛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느낄 수 있다. 아르테ㆍ152쪽ㆍ1만원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
해도연, 자우, 이나경, 정재환, 유버들, 이경희, 위래, 남유하 지음. 제3·4회 타임리프 공모전 수상 작품집. 수록작들은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 게임 속 세상 등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든다. 특정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타임루프를 통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황금가지ㆍ360쪽ㆍ1만 3,000원
교양ㆍ실용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영국에서 20년 넘게 산 일본인이다.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가 얽혀있는 영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다다서재ㆍ292쪽ㆍ1만 4,000원
◇더패치
존 맥피 지음. 윤철희 옮김.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뉴뉴저널리즘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존 맥피의 산문집. 패치의 사전적 의미는 ‘주위와 구별된 작은 공간 혹은 장식용으로 덧대는 데 쓰는 조각’이다. 저자는 조각과도 같은 정보들을 독창적으로 배치해 독자들에게 진솔한 감정을 전달한다. 마음산책ㆍ400쪽ㆍ1만 6,000원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박대영 지음. 마흔 이후의 삶에서 느끼는 인생의 낭만과 행복을 국내 도보 여행이란 테마를 통해 풀어나간다. 속도가 경쟁력인 사회에서 저자는 돌아서 걷는 것을 선택한다. 호젓하게 걷는 길 위에선 새로운 풍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더난출판사ㆍ320쪽ㆍ1만 5,000원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지음. P. 크레이그 러셀 그림 및 각색. 장은수 옮김.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미래 사회를 그린 소설 ‘기억전달자’가 그래픽 노블로 각색됐다. 기억 보유자로 선택된 주인공 조너스는 모든 기억을 간직한 유일한 사람이 된다. 기억을 가진 조너스는 어딘가 불안정했던 마을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비룡소ㆍ192쪽ㆍ1만 6,000원
◇믹스처
데이비드 라이크 지음. 김명주 옮김. 유전학은 기존의 학설들을 뒤흔든다. 네안데르탈인은 구인류로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다. 현생인류의 유전자 속에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약 2퍼센트 포함돼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처럼 유전학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과 연구에 대해 들여다본다. 동녘사이언스ㆍ432쪽ㆍ2만 2,000원
◇기울어진 교육
마티아스 도프케, 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과열된 양육관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진단해본다. 타이거 맘과 헬리콥터 부모의 출현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두 경제학자는 이러한 양육 시스템을 경제적 인센티브의 변화로 설명하고자 한다. 메디치미디어ㆍ512쪽ㆍ2만 3,000원
◇치명적 말실수
이경채 지음. 역사 속 인물들의 말실수를 통해 스스로의 언행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격동의 시대에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화를 자초한 인물들이 있다. 그들의 행적을 통해 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말실수를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나무옆의자ㆍ256쪽ㆍ1만 4,000원
◇그 시절, 2층에서 우리는
오쓰카 에이지 지음. 선정우 옮김. 오타쿠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았다. 동인지, 상영회 등 최초 오타쿠 세대의 팬 활동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오타쿠를 탄생시킨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처의 역사를 통해 작품에 담긴 사회적, 정치적 의미에 주목한다. 요다ㆍ572쪽ㆍ2만원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배한철 지음. 초상화를 통해 역사를 알아본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까지 초상화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얼굴이 담겼다. 초상화를 두고 작품 외적인 조각들을 맞춰가면 그 시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더 나아가 전해지지 않은 초상화에까지 생각을 확장해 나간다. 매경출판 생각정거장ㆍ408쪽ㆍ1만 9,500원
◇나는 중독 스펙트럼의 어디쯤 있을까?
폴 토머스, 제니퍼 마굴리스 지음. 조남주 옮김. 중독을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이에 맞는 예방과 치료를 제안한다. 저자는 중독을 경증에서 중증까지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이해한다. 중독을 스펙트럼으로 보면 적절한 생활방식과 통합의료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학고재ㆍ456쪽ㆍ2만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연두
소중애 글, 그림. 봄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크레용을 통해 표현했다. 봄이 오면 들판에는 새싹이 올라오고, 꽃이 핀다. 봄 크레용 연두들은 우르르 몰려와 그 공간을 칠한다. 때로는 겨울 크레용이 부러뜨린 나무도 안아주며, 함께 봄을 만들어 간다. 봄봄ㆍ40쪽ㆍ1만 3,000원
◇플라스틱이 온다
빅토리아 퍼즈 지음. 홍선욱 옮김. 평화로운 바다에 나타난 그들의 존재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손쉽게 쓰고 버린 비닐봉지와 페트병은 바다거북의 눈에는 생소하게 비춰진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와 생명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한울림어린이ㆍ32쪽ㆍ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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