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9일 ‘당내 친문재인계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충분한 지지가 없는데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략을 쓴다고 그걸로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저에 대한 태도에서 그분들만 특별히 다르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강성 지지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양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열린우리당 당시 동참하지 않았던 소수파 출신이라는 한계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과거가 자신의 민주당내 영향력에 아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대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지금 대선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저에게 책임이 맡겨진다면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총리 출신 대통령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총리라고 하면 국민들이 갖는 이미지가 상당히 공고하게 형성돼 있다”며 “그런 이미지의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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