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오 서울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강풍경보는 육상 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돼 있는데, 북한 쪽에서 저기압이 급격히 형성됐다"며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마치 ‘샌드위치’와 같은 신세가 돼 강한 바람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경북 내륙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도 대기가 건조한 상태여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화재·산불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전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20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 해제될 예정이다.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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