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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코로나19에도 이어지는 봄 컴백,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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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코로나19에도 이어지는 봄 컴백, 어떻게 가능할까

입력
2020.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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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옹성우 수호(윗줄 왼쪽부터) 에이핑크(아래) 등 많은 가수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전을 위한 대안을 찾아 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커넥트, 판타지오, SM, 플레이엠 제공
강다니엘 옹성우 수호(윗줄 왼쪽부터) 에이핑크(아래) 등 많은 가수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전을 위한 대안을 찾아 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커넥트, 판타지오, SM, 플레이엠 제공

가요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노력과 컴백 러쉬가 함께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해 연예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콘서트와 쇼케이스 등의 행사를 자제하고, 대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런 대안이 있기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컴백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이달 말과 내달 초 가요계 라인업 또한 화려하게 구성됐다. 3월 말 컴백 주자로 강다니엘 옹성우 수호 등 남성 솔로 가수들이 새 앨범을 준비 중이고, 4월에는 에이핑크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등 걸그룹들의 컴백이 예고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는 적어졌지만 이들의 컴백 소식은 그 자체로 팬들에게 선물이 되고 있다.

이들 중 강다니엘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미디어 쇼케이스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강다니엘은 24일 컴백 당일 Mnet과 M2를 통한 컴백쇼를 진행하며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앞서 이달 초 컴백한 ITZY(있지) 역시 미디어 쇼케이스 대신 무관중 쇼케이스 생중계로 컴백을 알린 바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방송계가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듯 많은 가요 기획사들도 최소한의 위험까지 차단하고 모두의 안전을 고려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컴백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게 온라인 쇼케이스와 컴백 전 인터뷰 등의 시의적절한 홍보 기회가 마련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최근 MCND는 팬사인회를 화상통화로 진행하는 색다른 소통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팬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추억이 됐다. 이처럼 팬들과의 소통 또한 온라인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V LIVE와 SNS 라이브 방송 등 생중계 플랫폼이 최근 더욱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긴장감을 느끼는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수들의 신곡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최근 컴백한 세정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준비했으니까 이 위로를 지금 많은 분들에게 나눠드려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청각적으로 제 노래에 집중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관중은 없지만 음악 방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 또한 코로나19 속에서 컴백이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지상파 3사의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를 비롯해 Mnet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 SBS MTV '더쇼'까지 일주일 간 6회 이상의 음악 방송으로 신곡 무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팝 스타 존 레전드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SNS 라이브 방송으로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가요계의 많은 주체들도 여기 동감하고 있다. 모두가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 가수들은 올 봄 컴백을 진행하면서 신곡을 선물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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