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하는 재외국민들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 머문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이란 제외국민 80여 명이 수정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 동안 머무른다.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공항에서 격리병원으로 이송되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별도의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해 대기하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이송 또는 귀가 후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시는 △시설 입구 펜스설치 등 이동 동선 분리 △기존 성남시민 격리시설과 다른 동에 분리 격리 △시설 내외부 수시 방역 △시설 내 폐기물 처리 지원 등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전혀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와 시는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3일 코이카와 ‘우리 시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로 코이카 연수센터 내 일부시설(92개실)을 개방한다’는 내용의 협의를 맺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입소 인원은 8명이다.
한편 이란 재외국민은 한국국적 74명 외국국적 6명 등 8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테헤란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후 UAE 두바이에서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귀국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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