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와 단절해 빠른 시일 안에 문제 바로 잡을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갈등과 관련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이 전날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통합당 영입인재들 4명을 당선권 안으로 재배치해 갈등 봉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황 대표가 이를 거절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희망을 담는 그릇인데, 국민의 기대, 열망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나쁜 정치와 단절하고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바로잡아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미래한국당의 공천 작업을 ‘나쁜 정치’라고 규정하고 ‘단절’이란 단어를 사용한 만큼, 조만간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래한국당 지도부를 교체해 공천 작업을 다시 하거나, 아예 새 위성정당을 만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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