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필요하면 더 많이 하겠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조3,000억달러(약 1,634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3단계'라고 부르는 것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는 약 1조3,000억달러의 재정 지원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위기 대응에 얼마나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1조3,000억달러의 패키지를 책정했는데, 만약 더 많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 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지점에서 빚과 적자 문제를 다뤄야 한다. 하지만 위기와 전쟁 기간에는 돈 빌리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단기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몇 년이 아닌 몇 주 또는 몇 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경제가 험난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3분기와 4분기에는 V자형 회복을 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며 빠른 경기 회복도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민들에게 시장 회복에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면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다. 단기적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와 자유시장을 믿으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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