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 운항 중단으로 지연됐던 방역물자 수송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술용 가운 8만벌을 싣고 온 공군 수송기 2대가 19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공군 수송기(C-130J) 2대는 각각 이날 오전 3시 57분과 오전 4시 1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을 떠난 지 20시간 만에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수송기에는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서 생산한 수술용 가운 8만벌이 실렸다. 수술용 가운 8만벌은 업체 물류창고로 수송된 뒤 대구ㆍ경북 지역을 포함한 전국 의료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로 급박한 국내 사정을 고려해 해외 생산 방역물자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군 수송기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송기는 전날 오전 8시쯤 김해공항을 이륙해 미얀마로 향했다.
우리 군 수송기가 해외물자 운송 임무에 투입된 건 처음이다. 수송기 지원은 보건복지부가 미얀마로부터 국가비축 방역물자 수입을 1주일여 앞두고 있던 이달 9일 국적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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