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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인고속도 도화~서인천 구간 지상엔 BRT, 지하엔 고속화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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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인고속도 도화~서인천 구간 지상엔 BRT, 지하엔 고속화도로

입력
2020.03.18 18:15
수정
2020.03.20 15: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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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사업 계획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사업 계획

지난 2017년 12월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기능이 전환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일부 구간 지상에 고급 간선급행버스(S-BRT) 전용주행로가 설치되고 지하에는 도시고속화도로가 놓인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해 18일 발표했다.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부터 도화나들목(IC)을 거쳐 서인천IC까지 10.45㎞에 이르는 인천대로의 관리권을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 받아 일반도로로 기능을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인천대로 중 도화IC~서인천IC 구간(6.75㎞)은 기존 계획대로 도로 중앙 옹벽과 바깥쪽 방음벽을 모두 제거하고 가운데 공원을 조성하되 공원 양쪽에 3차로씩 모두 6차로의 일반도로를 설치하는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 대신 지상에 건물 진입을 위한 생활도로와 S-BRT 전용주행로만 남기고 지하에 왕복 4차로 규모의 도시고속화도로를 뚫기로 했다. 다만 인천 기점~도화IC 구간(길이 3.7㎞)은 지하에 도시고속화도로를 설치하지 않는다.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기능이 전환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구간 도로 단면 예상도. 인천시 제공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기능이 전환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구간 도로 단면 예상도. 인천시 제공

사업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비도 기존 4,058억원에서 8,56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도화IC~서인천IC 구간이 정부의 혼잡도로 개선계획에 포함돼 공사비의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해당 구간 사업비(7,560억원)의 50%에 해당하는 3,780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길이 열린 상태다.

인천 기점~도화IC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해 2023년에 완공, 도화IC~서인천IC 구간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인천시는 나아가 남청라IC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경인고속도로(서인천IC~신월IC)까지 지하화 방안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이 구간이 지하화되면 도화IC부터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서울시가 관리하는 신월IC~국회대로 구간까지 모두 지하화가 이뤄진다. 신월IC~국회대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 공사는 현재 진행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개통된다.

천준홍 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도로로 단절된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는 사업”이라며 “최단시간에 사업이 끝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주변 교통대책도 빈틈없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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