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이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준은 18일 자신의 SNS에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수위 높은 비난을 남긴 악플러를 공개 저격했다.
해당 글에서 정준은 “정말 지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라, 당신이 진정 사람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네 전 끝까지 갈 겁니다. 댓글 전 못 달아요? 제가 욕을 했나요? 당신처럼? 대한민국 대통령을 씨라고 하는데 국민으로써 이야기 해야지요. 제가 투표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인데요. 열 받지 마세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얼굴 봅시다 곧 보겠네요”라고 분노를 표했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SNS에 ‘정준 인스타 악플 고소한댄다’라는 제목의 글과 ‘저도 대강 저 놈의 행적을 압니다. 겉멋으로 교회 다니며 등에 칼 꽂은 놈이죠’라는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 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습니다.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겁니다. 내용 다 캡처 했습니다. 지워도 소용없습니다”라며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어요.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네요.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 그럴 리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 이상 글로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기를”이라는 글을 남기며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정준은 지난 달 26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시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정준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악플을 남겼고, 이에 정준은 적극적으로 분노를 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기에 이르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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