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분당제생병원 간호인력 A(32)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자로 확인됐다. A씨는 수지구 죽전1동에 거주 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 분당제생병원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오전 10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동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A씨의 배우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2살 딸이 무증상자로 판명됐다. 아빠(41)와 엄마(38)는 오한과 콧물,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의 유증상을 보였지만 딸은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지난 17일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당일 오후 10시 23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딸은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쯤 수지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18일 오전 7시 30분 최종 확진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18일 오전 시민들에게 알렸다.
시는 이들 가족을 이천의료원 가족병실로 이송했으며, 확진자 자택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이 무증상들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인 만큼 격리 치료키로 했다”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을 파악,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