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찬 학생 “판매처 찾는 고생 덜어주고 싶었어요”
광주 고교생이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앱을 개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냈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서형찬(18ㆍ3년)군이 지난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데이터 제공 소식을 듣고 공적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 관련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앱 ‘코로나.inf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열린 응용프로그램(API)를 활용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정보를 보여주고, 장소 검색을 통해 마스크 재고 학인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소진된 장소 숨기기’ 기능을 통해 마스크 품절 장소를 지도에서 안보이게 했으며, 새로 고침 기능과 내 위치 찾기 기능 등으로 마스크 재고상황을 빠르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군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만 있으면 간단하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 파는 곳을 찾느라 고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개발자와 사용자간 채팅을 통해 빠르게 불편사항을 주고 받아 개선작업을 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와 국민안심병원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하는 앱으로 발전시켜 국민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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