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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마스크 제작 전구민에 1매씩 무료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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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마스크 제작 전구민에 1매씩 무료 배부

입력
2020.03.18 16:31
수정
2020.03.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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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ㆍ경찰에 개인 기부도 잇따라

황인호 동구청장이 18일 중앙시장에 마련한 수제면마스크제작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동구청 제공
황인호 동구청장이 18일 중앙시장에 마련한 수제면마스크제작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동구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서고, 개인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동구는 18일 자원봉사자들과 수제 면마스크 18만매를 만들어 구민에게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구는 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원동 소재 중앙시장 이벤트홀 1층에 30대의 재봉틀을 설치하고 재봉기술을 가진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제작에 착수했다.

동구는 앞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수제 면마스크 2만5,000매를 관내 사회적 약자와 현장근무자들에게 우선 배부했다. 이번에 제작하는 18만매는 전 구민에게 1인 1매씩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마스크 제작에는 재봉 및 재단 기능자와 다림질, 손질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하며, 구는 중앙시장을 통해 마스크 원단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재봉틀 임시제공을 통해서도 사업참여가 가능하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며 “마스크 품귀현장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민관이 하나로 뭉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전 중구 소재 폴카닷 공방(대표 이은경)과 2대째 바느질(대표 박희선)은 이날 가정에서 마스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마스크 키트 100개를 중구청에 기탁했다. 마스크키트는 면, 린넨 천, 실, 바늘 등 재료가 들어있어 재봉틀이나 손바느질로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마스를 만들 수 있다. 중구는 기탁받은 마스크 키트를 관내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둔산경찰서 월평지구대에는 지난 16일 10대 여자초등학생이 “동네를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의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며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10장을 전달했다. 또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에는 인근 교회 신도들이 만든 마스크 49개가 전달되기도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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