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행, 해외 역유입 차단 대책 일환
31일부터 모든 항공사로 확대 실시 예정
베이징에 도착하는 중국국제항공 국제선 항공기 승객들은 19일부터 톈진에서 입국 수속을 밟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 환자가 급증하자 수도 베이징을 지키려는 고강도 대책이다.
외교부는 18일 “19일 0시부터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하는 중국국제항공 여객기는 톈진 빈하이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며 “시범 실시를 거쳐 31일부터 다른 항공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먼저 검역 절차를 거친 뒤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다. 중국은 톈진 외에 스자좡ㆍ타이위안ㆍ후허하오터 등 다른 지방도시로 베이징 공항을 대체할 입국 검역 조치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는 지난 1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지정시설에서 14일간 본인 부담으로 격리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더 나아가 아예 국제선 비행기의 베이징 착륙을 금지한 첫 사례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돼 43명으로 늘었다. 중국 전체 해외 역유입 사례(155명)의 27%에 달한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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