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과천본부 신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대부분이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
과천시는 18일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35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93.8%(1,271명)가 음성판정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신천지 과천본부는 지난달 16일 1,000명에 가까운 신도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 확진자 2명과 함께 예배를 드렸던 곳으로 수도권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곳이다.
과천시는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번지자 지난 6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왔다.
시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914명 외에 경기도 및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신도 292명, 명단 외 신도(교육생 및 자진신고자) 148명 등 모두 1,354명이 검사대상이다.
이날 현재 1,354명 가운데 1,271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신도는 83명으로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전체에 대한 검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3명으로 지난 1일 3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가 남아 있지만, 신천지 본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슈퍼 전파 위기를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방역 소독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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