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의 진원지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경기 주시는 삼동에 사는 7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은혜의 강 교회 목사(15일 확진 판정)와 함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16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해당 남성은 의정부의료원 격리병실로 옮겨졌으며 부인도 자가격리 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지난 12일 점심을 같이 먹은 남양주의 72세 남성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남양주시 다산동 롯데낙천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은혜의 강 인테리어 공사를 벌였으며 지난 12일 낮 교회 목사와 함께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 자리에는 장로 1명, 청년 4명이 함께 했다.
또 지난 12∼14일과 1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은혜의 강 교회 공사 현장으로 출근, 다른 확진자인 공사 현장 책임자와 작업했다.
A씨는 자택에서 교회 공사 현장을 오고 가는 등의 이동할 때는 모두 자차를 이용했으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
식사를 위한 외출은 1차례 했으며, 지난 14일 오후 6시 15분부터 8시까지 명태마루 남양주가운점에서 식사한 뒤 귀가했다. 지난 12∼13일에는 오후 6시께 귀가한 뒤 자택에 있었다.
일요일이던 지난 15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오후 7시께 남양주보건소 상담과 1차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했다. 17일에는 오전 10시께 검체를 채취한 뒤 다산1동 천사약국에 들러 마스크를 샀으며, 당시 A씨와 약국 직원 모두 마스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명태마루 남양주가운점에 대한 방역소독과 폐쇄 조치가 했으며, 다산1동 천사약국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밀접 접촉자를 10명으로 파악했으며,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중에서 남양주시 거주 가족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을 포함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을 넘어섰다.
임명수 기자 sol@hanb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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