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등 가족 4명은 이미 확진
엄마 수원 생명샘교회 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3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은 5살 남자 어린이 4번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어린이는 경기 수원시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엄마 등 가족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성시는 반월동 SK뷰파크 아파트에 사는 수원 16번째 확진자 A씨의 아들인 B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4일 오전 확진됐다.
A씨 외에 가족 3명도 양성반응이 나와 화성 9~11번 확진자가 됐다. 막내 아들인 B군은 당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가족들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혼자 지내야 했던 B군은 인근에 거주하는 사촌형과 함께 자택에서 지내왔다.
이후 B군은 지난 10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했을 때도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후 자가 격리 해제 시점이 다가와 17일 실시한 검사에서 ‘경계값’의 음성이 나왔고, 다시 검사를 진해한 결과 이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검사 후 14일 만이다. B군은 가족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 예정이다. 함께 지냈던 사촌 형은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수원 생명샘교회를 통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한편 화성시는 최근 체코와 독일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영천동 거주 30대 회사원도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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