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전자투표제를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그룹 내 모든 계열사로 확대ㆍ도입한다.
포스코는 올해 주총에서 포스코강판이 전자투표제 도입함에 따라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전자투표제는 대표적 주주친화정책으로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포스코그룹에서는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처음 전자투표제를 시행한 이후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전자투표를 희망하는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포스코 기준 전자투표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같은 달 26일(오전 9시~오후10시ㆍ주총 전일 26일 오후 5시 마감)까지고, 포스코 외 5개 상장사는 이달 20일부터 같은 달 29일(오전 9시~오후10시ㆍ주총 전일 29일 오후 5시 마감)까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올해 경영전망을 담은 주주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주총에 참석이 어려우면 서면투표나 전자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서한을 통해 밝혔다.
한편, 27일 열리는 포스코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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