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역의원ㆍ전 시장 출마 선언
진보진영서도 ‘무소속 연대’ 출범

강원지역에서도 여야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며 4월 총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일부는 지지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무소속 돌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명희 전 강릉시장은 18일 강릉시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후보는 2006년부터 내리 세 번 강릉시장에 당선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현역인 권성동 의원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지낸 권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권 의원과 최 전 시장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창남 당대표 특보도 무소속 출마 선언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강릉 지역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에 무소속까지 겨루는 다자구도가 될 전망이다. 선거 경험이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강원 영동지역에선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한 데 이어, 이번에도 격전지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도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은 지난 1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원주 갑 선거구 권성중, 홍천ㆍ횡성ㆍ영월ㆍ평창 선거구 조일현, 동해ㆍ태백ㆍ삼척ㆍ정선 선거구 장승호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그 동안 충성한 당원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물에게 불공정한 공천이 이뤄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공천이 불합리하고 불공정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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