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동탄도시철도)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지역 최초의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이 도입될 ‘동탄도시철도’의 밑그림이 마련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확정 고시를 목표로 이날 동탄도시철도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동탄도시철도는 사업비 9,967억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2개 구간 32.35㎞(정거장 34곳)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2027년 개통 목표다.

이번 용역은 화성 동탄2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ㆍ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성 동탄과 오산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합 노선 선정, 교통수요 예측 등 최적의 시설ㆍ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7일 화성ㆍ오산시와 기본계획의 성공적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3자 실무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나눠왔다.

도는 이번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12월에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성공적인 트램 시대를 여는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