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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SK하이닉스→국내 취약계층…마스크 전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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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SK하이닉스→국내 취약계층…마스크 전달 ‘눈길’

입력
2020.03.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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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시 정부가 보낸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중국 우시시 정부가 보낸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중국 지방 정부가 현지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SK하이닉스에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 물품을 기증해 이 물량이 다시 국내 취약계층으로 전달되고 있다.

1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중국 강소성 우시시 정부가 SK하이닉스에 마스크 45만장과 방호복 5,000벌을 제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SK하이닉스와 중국 우시시가 2004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 등을 진행해 우시시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우시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사용할 방호복 2,000벌을 제외한 기증품 일체를 한국 본사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도착한 물량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국내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 지역 시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협력업체와 SK하이닉스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천, 청주지역에 각각 마스크 10만장씩을 전달해 마스크가 필요한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에 전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포는 각 지방자체단체가 맡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과 함께 투자도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우시시에서 SK하이닉스를 위한 방역물품을 제공해 준 것”이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국내에서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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