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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기업에 주부까지…세종시 코로나19 극복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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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기업에 주부까지…세종시 코로나19 극복 기부 행렬

입력
2020.03.18 10:16
수정
2020.03.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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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주)포스코케미칼 직원들이 세종시보건소에 150인분의 식음료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주)포스코케미칼 직원들이 세종시보건소에 150인분의 식음료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공공단체와 기업, 종교단체는 물론, 주부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위기 극복에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는 18일 세종시와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여민전 구매 활용에 나선 공공기관은 세종시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다.

여민전은 시가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지역화폐다. 시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가지 결제 금액의 6~10%를 환급해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약정에 따라 세종발전본부는 여민전 2,000만원을 구매해 각종 포상과 시상,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수 본부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발전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공공기관이 힘을 보태줘 힘이 된다”며 “여민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시민과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심 속 친환경발전소로 꼽히는 세종발전본부는 2013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현재 10만여 세대에 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빵과 컵라면, 천혜향, 음료 등 150인분의 식ㆍ음료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세종공장이 있는 전의ㆍ소정보건소에 손세정제 300개를 기증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악조건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묵묵히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에게 감사 드린다”며 “작지만 이 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새롬동에 자리잡은 성요한 성당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성요한 성당은 신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350매를 새롬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하고 있는 센터 직원들을 위해 드립백 커피 20여 세트도 함께 보냈다.

아름동 범지기8단지에 사는 주부 나미옥씨는 손수 만든 면 마스크 20개를 아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

나씨는 “저의 작은 정성이 코로나19를 이기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상수 아름동장은 “다양한 공동체와 주민들이 여러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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