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매우 잘한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많고 지역별 응답차가 커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58.4%로 집계됐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39.9%.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한다(36.4%)’가 ‘대체로 잘 한다’(22.0%)보다, ‘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못한다’(13.0%)는 답변 보다 많아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 되어 있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6주 전 유사한 문항으로 실시했던 조사(‘잘한다’ 55.2%, ‘잘 못한다'’41.7%)보다 ‘잘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상승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광주·전라(83.1%), 진보층(85.9%)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5%)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층(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81.7%)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잘한다’ 48.4 vs ‘잘 못한다’ 49.0%)과 대구·경북(46.7% vs 53.3%), 60대 이상(45.7% vs 51.0%), 중도층(51.1% vs 47.8%)과 무당층(49.5% vs 43.6%)에선 긍·부정 여론이 비등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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