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유벤투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레이즈 마투이디(33)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마투이디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이로써 팀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늘어나게 됐다. 지난 12일 수비수 다니엘 루가니(26)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였다.
마투이디의 확진 판정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벤투스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첫 확진자인 루가니 뿐만 아니라, 마투이디 역시 지난 9일 유벤투스와 인터밀란과의 경기 당시 함께 뛰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렌시아의 경우 1군 선수단의 3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상태다.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 상대팀인 인터밀란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
루가니의 확진 이후 이미 유벤투스 선수단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역시 루가니의 확진 소식 이후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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