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만년 꼴찌 180위
미국 워싱턴의 보수성향 싱크탱크가 발표하는 세계 경제자유지수 평가에서 한국이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25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올해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경제 자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워싱턴의 ‘헤리티지재단’이 17일 발표한 ‘2020 경제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74점을 받아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25위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재정건전성이 96.7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법 효과성(Judicial Effectiveness)이 61.0으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북한은 100점 만점에서 4.2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6년째 경제자유지수에서 세계 최하위인 180위에 머물고 있다. 북한의 올해 점수는 지난해 보다 1.7점 더 낮아졌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9위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와의 점수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경제 자유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싱가포르였다. 지난 2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홍콩은 최근의 반중 시위 여파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 뒤로 뉴질랜드와 호주, 스웨덴,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헤리티지재단은 올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내년도 경제자유 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으로 개인의 경제적 자유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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