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5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13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25명 중 찬성 222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번 추경안은 정부가 5일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추경’ 원안에서 3조1,000억원을 삭감하고, 그 규모만큼 TK 예산 등을 늘렸다.
세부적으로 2조4,000억원 규모의 세입경정과 세출경정 사업 중 취업성공패키지ㆍ고용창출장려금 등 코로나 19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목적예비비 등에서 6,800억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대구ㆍ경북(TK) 지원 예산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예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의 증액에 활용됐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는 6,200억원 규모의 TK 지역 예산이 담겨있었는데, 국회 심사 과정에서 1조400억원가량이 증액됐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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