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고위 열고 공관위에 재의 요구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7일 일부 후보 순번이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16일 공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서 통합당의 영입인재가 대부분 당선 안정권(20위) 밖으로 밀리면서 통합당이 반발했다.
한 대표는 17일 본보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명단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고위에서 공관위에 일부 공천 결과에 대해 재의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종 결정은 공관위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그는 ‘조정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제 소관이 아니다”라면서도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빠진 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저도 그 분이 맨 앞 번호에 배치되길 바랬는데 공관위에서 ‘젊음’과 ‘전문성’에 비중을 두다 보니 뒤로(21번) 빠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없다”며 “어제 통화를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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