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7일 오전 군산지역 4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60대 여성의 남편도 같은날 오후에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전북지역 확진자는 하루사이에 9명으로 늘었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A(65)씨는 앞서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과 함께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14일 귀국했다. 이튿날인 15일 부인이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16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0시에 확진 판정을 받자 A씨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졌다. A씨는 별다른 의심증상이 없었지만, 이날 오후 4시40분쯤 확진 판정이 내려져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는 부인과 동일하게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공항 리무진 버스와 택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군산시는 A씨 부부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 등에 대해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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