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모자 중 아들 양성..엄마는 검사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 감염의 뇌관으로 불리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됐다.
당초 16일 오후까지만 해도 목사 부부 등 6명 외에 41명이 추가돼 모두 47명이었다. 하지만 당일 오후 늦은 시간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이 교회 신도인 엄마(48)와 아들(21)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49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이날 오전 성남에서는 이 교회 신도인 엄마(52)와 함께 지내던 14세 중학생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의 코로나19 확진은 서울과 부천, 의정부, 천안까지 확산됐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사당 1동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이, 경기 부천시에서는 상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의정부시에서는 송산동에 30대 남성, 충남 천안시에서는 25세 남성이 각각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발 확진자는 모두 54명이 됐다. 이중 2명은 서울 서대문구 아들(21)과 분당 백현동 60대 여성은 2차 감염자다.
은혜의 강 교회 전체 성도 135명 중 106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52명이 확진 판정을, 54명은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확진자 중 2명은 중원구 14세 아들과 전날 확인된 백현동 60대 여성은 2차 감염자다.
시 관계자는 “남은 신도 29명 중 20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10명이 조금 안 되는 인원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보건소 등을 통해 연락 두절된 신도를 찾아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