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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질병 전문가 참여한 ‘코로나19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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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질병 전문가 참여한 ‘코로나19 TF’ 구성

입력
2020.03.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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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KBO 회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 KBO 회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KBO는 17일 선수단, KBO리그 관계자의 건강 보호와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자 전담 TF를 꾸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TF에는 예방의학 전문가인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이효종 KBSN 스포츠국장, 이왕돈 두산 마케팅팀장, 정택기 LG 운영팀장, 이진형 KBO 경영본부장, 변호사, KBO 미래전략 TF팀 관계자 등 13명이 참여한다.

코로나19 TF는 권고 행동 수칙을 세분화하고, 구장 관리와 출입, 취재, 팬서비스 등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정보 수집과 확산 추세를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절차와 세부 매뉴얼 수립, KBO리그 개막 일정과 운영 방안 검토,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 기여 방안, 향후 리그 활성화 등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한다.

코로나19 TF는 지난 16일 내부 회의를 했고, 18일에는 외부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첫 확대 회의를 연다. 아울러 주 3회 이상의 정기회의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매뉴얼을 업데이트해 KBO리그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매주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4월 중으로 넘긴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로 한 이날 실행위원회에선 개막 일정보다는 선수단 안전 강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KBO는 전했다.

최근 야구단 협력 업체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의 감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안전 수칙 강화를 중점적으로 상의했다. 24일엔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24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개막 시점을 논의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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