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낮 어린 남매 유괴한 40대 남성 긴급체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낮 어린 남매 유괴한 40대 남성 긴급체포

입력
2020.03.17 15:18
수정
2020.03.17 15:18
0 0

 맛있는 거 사준다고 유인 

 아이들 외상 없이 발견돼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거리를 배회하던 어린 남매를 유인 해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청수사계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A(4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던 남매 B(7)군과 C(4)양을 한 식당으로 데리고 가 밥을 먹인 뒤 같은 날 오후 8시쯤 본인의 주거지로 데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남매는 엄마가 집을 잠깐 비운 사이 둘이서만 밖으로 나와 서성이 던 중 A씨가 “맛있는 거 사줄게 아저씨랑 같이 가자”는 말에 따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의 엄마는 “볼일이 있어 잠깐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왔더니 아이들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에 경찰은 경기남부청 여청수사계를 비롯해 안산 단원경찰서 형사과, 여성청소년과, 실종전담팀, 지구대 등 전 경찰력을 투입했다.

이어 아이들이 사라진 거리 주변 폐쇄회로(CC)TV와 승용차 블랙박스를 토대로 A씨와 남매의 동선을 확인, 다음날인 17일 오전 2시쯤 A씨의 거주지를 급습, A씨를 긴급체포했다.

남매는 다행히 안방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아이를 직접 안고 나올 까지도 남매는 깨지 않고 곤히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잠깐 데리고 있으려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미혼으로 집에는 A씨 혼자만 살고 있었으며, 남자 혼자 사는 집 치고 집안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괴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