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색벼논그림’ 활용 손잡은 괴산군-CU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색벼논그림’ 활용 손잡은 괴산군-CU

입력
2020.03.17 15:39
0 0

괴산군은 논그림으로 CU기업 홍보

CU는 괴산특산품 고추ㆍ배추 마케팅

괴산군이 유기농의 본고장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문광면 들판에 연출한 유색벼 논그림. 괴산군 제공
괴산군이 유기농의 본고장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문광면 들판에 연출한 유색벼 논그림.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이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와 손잡고 유색벼논그림을 활용한 공동 홍보ㆍ마케팅을 추진한다.

괴산군은 17일 ㈜BGF리테일과 유색벼논그림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CU를 운영하는 종합 유통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군은 문광면 5,480㎡의 논에 ㈜BGF를 홍보하는 대형 그림을 유색벼로 제작한다. 유색벼 논그림은 괴산군이 친환경 농업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 특허까지 취득한 기법이다. 논바닥에 밑그림을 그린 뒤 초록빛인 일반벼와 자주색, 노란색, 흰색, 검붉은색 등 4가지 유색벼를 심어 ‘작품’을 완성한다. 모가 벼로 성장하는 6월쯤 나타나기 시작하는 그림은 가을철 수확기에 더욱 선명해진다.

군은 그 동안 농악놀이 그네뛰기 등 민속놀이와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 등을 주로 선보였다.

유색벼 논그림으로 기업 홍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달 말쯤 ㈜BGF측으로부터 홍보 도안을 넘겨받아 논그림 제작에 들어갈 참이다. 제작은 유색벼논그림 기법에 관한 통상실시권을 위임받은 푸른들영농조합이 맡을 예정이다.

이에 상응해 ㈜BGF는 괴산을 대표하는 고추축제, 김장축제 때 전국 1만 4,000개 CU편의점을 통해 축제를 홍보하고 CU차량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고추, 찰옥수수, 배추 등 괴산 특산물을 활용해 도시락, 간편식 등을 개발해 전국에 유통할 예정이다.

이병애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유색벼로 논에 대형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매개로 지자체와 기업이 상생의 손을 잡은 첫 사례”라며 “기업의 전국 판매망을 활용해 지역을 홍보하고 농가소득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